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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대구 고등학교 기계계열 대중금속 고등학교에서 아이가 자신감 찾았어요


안녕하세요~
아마도 이 시기가 되면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학부모님들께서 고민이 많으실 거예요.

특히나 꿈 없고 의욕 없는 아이를 설득하는 것이 참 어려운데요.

제가 한 방법이 정답은 아니지만 지나고 보니 그래도 그때 들였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어 혹시나 저처럼 고민이 많으실 학부모님이 저의 글을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저의 경험을 주저리 남겨봅니다.

아이가 중학교 시절 학업에 별로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었는데요.

그저 가방 들고 학교에 착실히 다녀주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며 감사하게 생각해야 했던 시간들이 있었어요.

눈뜨면 핸드폰 → 학교 → 집 → 컴퓨터게임 → 핸드폰 → 잠 매일 같은 루틴의 반복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아이가 '집에 와서 밥은 먹는구나 잠은 집에서 자는구나'라고 생각하며 살아 있으매 감사한 마음을 내며 시간을 보냈었던 때가 있었네요.

지켜보는 부모 마음이 이렇게 힘든 줄 겪어보니 알겠더라고요.

중학교 3학년이 된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이 앞서 때론 모진 소리도 하지만 스스로 한계를 느끼니 공부를 하고 싶은 열정도 없이 하루하루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고등학교 원서를 어디로 써야 할까?

단순히 마음의 준비 없이 성적에 맞추어 원서를 쓰고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너무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되지는 않을지...

여러 가지 걱정과 고민들을 하며 이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자신을 아끼며 살아갈 수 있을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어요.

저 같은 경우에도 꿈 없이 중학교를 다니다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고등학교에 들어가니 저와 비슷한 또래의 아이들 성적까지도 비슷한 아이들이 만나니 조금만 노력해도 성취도가 올라가는 것을 직접 체험하며 나도 노력하면 할 수 있겠구나!

라는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가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이어서 아이에게도 저와 같은 좋은 계기를 만들어 주고 싶었어요.

아이가 초등학교 시절엔 롤러코스터를 타긴 했지만 성적도 꾀 잘 나오는 편이었는데

어느 날부터인지 학습엔 도무지 흥미를 보이지 않는 남학생인 저의 아이는 학습적인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며 생산적인 일을 흥미 있어 하고 집안일을 잘 도와주는 아이였답니다.

공부는 재미없어 해도 인성도 괜찮고 학교도 성실히 다니니 성실함만 있으면

그래도 자기 밥벌이는 하고 살 터인데라는 생각에 기대치를 낮추었어요.

이맘때쯤인 것 같아요 여름이 시작될 무렵 시간을 내어 아이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었죠.

"엄마가 보기에는 네가 성격이 좋아 친구들과 잘 지내고 엄마 아빠의 심부름이나 일도 잘 도와주고, 학교도 너 스스로 지각하지 않고 잘 다니고 있는 성실한 모습을 보니 지금은 네가 공부를 열심히 하여 공부로 성과내기에는 어려워보이기도 하고 지금은 공부에 흥미 없는데 흥미없는 것에 시간을 보내기보다는 기술을 배워 너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데.....

기술을 배우다 보면 공부가 하고 싶어질 때 언제든 공부는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데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주저리 질문한니

"엄마 내가 지금 이 성적으로 갈 수 있는 학교가 있을까요?"라고 작은 목소리로 묻는 거에요

아이가 속없이 매일 게임이나 웹 소설로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했었는데요!

웬걸요!

이런 질문을 받으니 띵~하고 머리를 한방 맞은 느낌도 들었고

'내가 아이를 잘못 알고 있었구나 나름 고민이 있었구나!

코칭이 들어갈 적기다'라는 생각도 하게되었어요~ㅎㅎ

"그래 학교 선생님과 상담해서 몇 곳 원서를 쓸 수 있으니 가고 싶은 학교를 우선 골라보고 고등학교 전형에 맞춰서 원서를 여러 곳에 써보자 전국에 고등학교가 얼마나 많은데"

"네가 갈 학교는 있으니 걱정마!
가고 싶은 학교를 찾는것이 중요한거지"라고 이야기하였죠.

고등학교 소개 책자와 입학설명회 때 받았던 책자를 들추며 학교들을 찾아 보았어요.

그중에 기계과 계열에 있는 학교들을 물색하여 몇개 학교를 선정하고나서 기계과 관련된 직업을 가지고 오랫동안 일을 하신 지인을 찾아가 설명도 듣고 기술을 배우고 성장한 과정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앞으로의 비젼을 그려보며 두둑한 용돈과 함께 맛있는 점심식사를 대접받으며 직접 현장답사를 다녀오기도 하였답니다.

이렇게 밑작업을 하고나니 학교를 선택하고 선택한 낯선 학교에 적응하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우리 아이는 대중금속고등학교에 가게되었는데요.

처음엔 사립이라 사비가 많이 들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기숙사비와 식비를 교복 제외하고는 추가비용은 거의 없었어요.

국립 일반고와 비슷한 수준인것 같아요.

큰아이와 연년생이라 비용이 비교가 되었어요.

대중금속고등학교는 1학년때는 기계계열로 학과를 나누지 않고 충분히 1학년 동안 경험하고 탐색한 다음1학년 2학기말에 학과를 선택합니다.


단, 자동화 기계과에 있는 과정평가 반은 1학년 초에 편성되는 학과로 우선선택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학과는 정밀기계과 2학급, 자동화기계과(과정평가 1학급, 도제반 1학급), 금형기계과 1학급이 있습니다.

PCL(생산자동화기능사)
- 과정평가형 자격증 60시간 이수 완료 시 받은 수 있는 자격증입니다.

- 이 과정은 대중금속고등학교가 고등학교과정에서는 최초라고 말씀하시네요.

대중금속고등학교에서는 학과명은 다르지만 배우는 과정이 비슷하여 배우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들에게 충분히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합니다.

자격증 과정 같은 경우에는 수강학생이 1명인데도 불구하고 적은 인원의 학생이라도 열정적으로 선생님께서 지원하시는 모습에 감동 받았습니다.

보통의 경우 인원이 적으면 있던 강의가 폐강 되기도 하는데 감사하게도 지원해주셨어요.

부족한 강의는 주말에도 진행을 하곤하였는데요 쉬지 않고 교육을 받아야 하니 힘들어 포기 하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선생님의 열정에 포기하지 않고 이른 새벽 6시면 일어나 선생님이 기다리실 학교로 향하는 모습이 대견하답니다.

잘 이끌어주신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래요 내 욕심이 앞을 가려 아이를 객관적으로 보지 못하고 배려하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 이런 결과는 없었을 것 같아요.

속이 쓰리고 가슴 답답했지만 체면이나 욕심을 내려 놓고 아이가 스스로 결정 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니 자신의 결정과 상황에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어요.

교과서 같은 말을 저도 하고 있네요. 가장 중요한건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주고 부모는 양치기와 같이 뒤에서 지켜보며 지지자의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한 부모의 모습이구나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고등학교 진로지도로 고민 많으실텐데 자녀와 슬기롭게 보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중금속고등학교의 자세한 내용은 학교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대중금속공업고등학교 학교홈페이지

www.daejung.hs.kr

대구특성화고등학교 진로진학 산학일체형도제학교 도제반에 대해 알려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를 특성화 고등학교(공고)에 보내놓고 잘 적응할 무렵 어느날 도제반에 들어가고 싶다고 이야기 하는거에요. 도제반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여 뭐지? 궁금증이 생겼어요.

konara.tistory.com


이글은 광고글이나 홍보글이 아니라 순수하게 저의 경험을 기록한것입니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것이니 이점 참고해주세요.

매년 새로운 제도로 조금씩 학교의 상황이 달라지니 직접 상담 해보시기 권합니다.

비방 댓글은 임의로 삭제하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글이지만 보시고 힘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