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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명작 필독선 읽기

[40대에 읽는 세계문학필독선] 동물 농장 조지 오웰 지음

아이들에게 읽으라고만 했지 정작 저는 읽어 보지 않았던 책들이 많더라고요.
대체 어떤 내용들이길래 필독선에 선정된 것일까 왜 아이들은 책을 읽지 않으려고 하지?라는 궁금증에서 아이들에게 강요만 했었지 정작 저는 책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어요.

아이들 읽으라고 구입한 책인데  40대에 읽으니 관점이 달리 보입니다.

아마 어릴 때 읽었더라면 지금만큼 깊이 있게 느꼈을까라는 의문도 갖게 하는 인문학적인 개념들의 책들이 주류라고 생각됩니다.

매너 농장에 메이저 영감의 '영국의 동물들' 노래와 함께 반란이 생겼다.

영국의 동물들

영국의 동물들아, 아일랜드 동물들아,

온 누리에 사는 동물들아,

다가올 황금빛 시절에 관한

내 즐거운 소식에 귀 기울여라.

 

곧 그날이 올지니

폭군 인간은 쫒겨나고

영국의 풍요로운 들판에는 오직 동물만이 활보하리라.

 

코에 코뚜레가 사라지리라

등에 멍에가 벗겨지리라

재갈과 박차는 영원히 녹슬리라

잔인한 회초리 소리는 더는 없으리.

 

마음에 그려 보지도 못한 풍요가

밀과 보리, 귀리 겆초가

토끼풀과, 사탕무

그날 모두 우리 것이 되리라.

 

영국의 들판은 찬란히 빛나리라

강물도 더더욱 맑아지리라.

미풍도 한결 감미롭게 불어오리라

우리가 해방되는 바로 그날에.

 

그날을 위해 우리 모두 일하리라

사슬이 풀리기 전 죽을지라도

소와 말, 오리와 칠면조

모두가 자유를 위해 힘써 일해야 하리라.

 

영국의 동물들아, 아일랜드 동물들아

온 누리에 사는 동물들아

다가올 황금빛 시절에 관한 

내 즐거운 소식에 귀 기울여라.

문짝 맨위에 적힌 '매너 농장'을 '동물 농장'으로 고치고  7계명을 정하여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에 기록하여 계명을 지켜나가도록 했다.

7계명

1. 두 다리로 걷는 자는 누구든 적이다.

2.네 다리로 걷는 자, 또는 날개를 가진 자는 누구든 친구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잠을 자서는 안 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셔서는 안 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동물농장 67쪽-삼성출판사

그때 까지 여러 사태에 대해 여러 차례 생각해 볼 여유가 있었던 복서가 "나폴레옹 동무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것은 지당하겠지요."라고 말함으로써 동물들의 일반적인 기분을 표명했다.

그 후부터 그는 '내가 좀 더 일하지'라는 자신의 좌우명과 덧붙여 '나폴레옹은 항상 옳다.'라는 좌우명을 하나 더 갖기로 했다.

제 6 장

그해 내내 동물들은 노예처럼 고되게 일했다.

그러나 그러한 그들은 노동에도 그들은 행복하기만 했다.

그들은 힘든 노력이라든가 희생을 조금도 아끼지 않았다.

자기네가 하는 모든 일이 자신들과 다음 세대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서이고, 게으름을 착취하는 인간들을 위한 것이 아님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

이작업은 엄밀히 따지면 자발적이었다.

그러나 그 일에 빠지는 동물은 누구든지 식량 배급이 반으로 줄어들 판이었다.

그렇게 열심히 일했지만 손도 못 댄 일들이 쌓였다.

수확은 지난해 보다 별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이른 여름에 뿌리채소류를 심어야 할 두 들판은 밭갈이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아무것도 심지 못했다.

올 겨울에는 고생해야 할 것이라는 걸 예상할 수 있었다.

풍차 건설은 뜻밖의 어려움에 부딪혔다.

 

7계명 맞은 편에 붙여진 '나폴레옹 동무' 시

아버지 없는 자들의 친구!

행복의 샘이여

먹이통의 주인이여! 오, 내 영혼은

그대의 침착하고 위풍당당한 눈을 바라볼 때 불타오르나니,

하늘의  태양 같은

나폴레옹 동무여!

 

그대는 그대의 모든 동물들이 좋아하는

그 모든것을 주시는 자,

하루 두 번 배불리 먹이고

깨끗한 밀짚에 뒹굴게 하여

크고 작은 모든 짐승들이

그 우리 속에서 평화롭게 잠잔다.

그대 모든 걸 돌봐주시는 

나폴레옹 동무여!

 

내 젖먹이 새끼가 태어나면

1파인트 병이나 국수 방망이만큼

크게 자리기도 전에

그대에게 충성스럽고

진실한 것을 배우게 하겠노라.

그렇다, 그가 외쳐야 할 첫마디는

'나폴레옹 동무여!'이어야 할지니.

동물농장은 조지 오웰이 독재 권력과 스탈린 주의에 대한 비판을 의인화하여 쉽게 표현한 작품이라 생각된다.

독재권력 사회주의체제를 이보다 더 쉽게 재밌게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만큼 이야기 구성이 잘 된 책이다.라고 말하고 싶다.

복서는 왜 그렇게 일을 많이 했을까?

복서는 죽는 날까지 풍차를 3번이나 건축하는데 기여하였으나, 복지는 차츰 더 열악해지고 자신의 죽음조차 안전하게 보장 받지 못하고 죽었다.

그는 다소 열성적이지만 무지하여 독재 정권 아래에서 노동을 착취 당하는 존재로 표현되고 있다.

그러면 지금 우리 민주주의 사회는 이런 현상이 없을까?

지금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이 시점에서 나는 조금의 공통점을 보게 되었다.

복서와 같이 무지하고 성실한 노동자는 현란한 기업광고와 소비에 유혹되기 싶고 결국은 노년기에는 가난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게 되는 모습을 연상하게되었다.

내가 현시점에서 느낀점은 금융문맹으로 가난하고 무지한 노동자들은 평생 노동을 하지만 수입원의 전부를 소비성 지출로 젊어서는 건강하니 그럭저럭 부족함을 모르고 살아간다.

그러나 병이 들고 노동을 할 수 없게 되었을 때 삶은 비참하다.

복지혜택이 많다고는 하지만 실상을 보면 근근이 먹고 살만큼의 금액이다.

병든 몸을 위한 편리한 의료 보조기구를 구입하고, 양질의 치료를 받고, 영양식을 갖춰 먹기란 생각하기 어렵다.

무지함에 자신의 한계 속에 갖혀 그렇게 생애를 마치는 것이 현실이다.

금융문맹 탈출 = 무지에서 탈출

돈의 흐름 금융에 대한 지식을 이해 한 사람만이 부의 흐름에 올라타게되고 그렇지못하면 평생을 또는 대대로 가난하게 살아가는 것이 지금의 모습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생기면서 투자에 관한 관심이 많아졌다.

그렇지만 금융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은 자신의 상황은 고려하지 않고 도박성 투자로 더 자신을 곤란한 상황에 몰아넣게 된다.

부채와 이자를 갚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 하고 자신의 삶은 더 곤란해지게 된다.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인 기업의 노예로 건강과 젊음을 바쳐야 되는 것인가?

한편 이것이 민주주의 사회에서 사람의 한살이인가? 란 의문을 가지게 된다.

무지하고 성실함이 미덕인 시대는 지났다.

예전 어른들 70~80시대는 열심히 일하고 아껴서 은행에 저금하면 은행이자 만으로도 상당한 수익을 취하는 구조가 되었다.

그렇게 돈을 불려 집을 마련하고 재산을 증식하였다.

지금은 저금리 시대로 무작정 은행에 저금만 한다고 내 자산을 불리며 안전하게 지킬 수 없는 시대가 왔다.

해마다 오르는 물가에 비해 금리는 뒷받침해주지 못하고 있다.

돈이 살이 붙는곳을 배우고 탐색하여 투자해야한다.

나 자신을 알고 돈에 대해 똑똑해져야 한다.

금융공부를 하지 않은면 정보라는 탈을 쓴 소비의 유혹에 현혹되어 자신의 삶을 위협받을 수 있다.

돈의 속성을 이해하고 돈이 흐르는 방향을 아는 사람만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게 될것이다.

그래서 지금시대는 젊어서 부터 자신의 역량개발만 할것이 아니라 돈공부, 금융공부가 함께 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한다.

복서와 같은 최후를 맞지 않으려면 말이다.

40대에 읽는 세계문학필독선

조지 오웰이 정성 들여 쓴 작품이라고 소개하는 '동물 농장'을 읽어 봤습니다.

지금 나의 환경과 그동안의 작은 경험들을 생각하며 책을 읽게됩니다. 

사회주의체제를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이야기에서 저는사람의 한살이를 떠올렸고 현 시대 노인들의 여러 삶을 간접적으로 지켜보며 느낀점을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