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월 30일 벌써 3월도 막바지네요
신학기 준비해주고 아이들이 잘 적응은 하고 하고 있는지 뭣모르고 불편하게 지내고 있지는 않은지..이런저런 고민과 분주함으로 바쁜 한달이었네요~~
참 열심히 산 한달이었어요~^^
우리 막내가 어제 저녁에 무척 진지하게 묻더라구요~~
" 엄마 아침에 깨어서 다시 잠을 안자는 방법이 없어요"
♡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싶구나!"
♡ "음~~ 물로 세수를 하는건 어때?"
" 다른 방법은 없어요"
♡ "이불 밖으로 발을 빼 놓는다"
"아~힝~~ 이불 안덮고도 잘 잔단말이에요"
♡ "그래....어떤 방법이 좋을까?"
이렇게 고민하다 저는 먼저 잠이 들었어요
이른 시간에 냉장고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 깨어
♡ "잘잤니~~"
"네~~ 엄마 지금 5시 10분이에요 저 다시 안자고 일어났어요"
이불을 덮고 있는채로 눈도 못뜨고 있는데도 입만 꼬물거리며 말했어요
♡ "우와~~ 대단해 엄마보다 빨리 일어났어"
이후에 ...
전기주전자 물끓는 소리가 들리고
조금 있으니 호로록 호로록~~
면을 먹는 소리가 들리네요
이런 새벽에도 라면이 땡기는 중2랍니다~~
등교시간에 준비하는 모습을 지켜보며
♡ "어떻게 된거야? 다시 안잔 비결이 뭐야?"
"엄마 내가 다시 안자려고 🍅 토마토를 옆에 두고 잤어요.
눈 뜨자마자 토마토를 먹었더니 잠도 깨고 일어나졌어요"
라고 말하네요~~
이말을 듣는 순간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구나~~
마냥 어리게만 생각했던 아이가 스스로 의지를 갖고 방법을 찾아가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아침엔 토마토보다는 사과나 산이 적은 과일 채소를 먹을 수 있도록 권해봐야겠어요.
#아침잠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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