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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영농일지

봄철음식 달래, 단호박 된장찌개

 봄철 입맛 돋구는 음식 중에

여리여리하게 생겼지만 알카리성이면서

비타민과 칼슘 칼륨 무기질이 알차게 함유된

채소라고 합니다. 

 

 

작고 여리지만 실속이 꽉 찬 봄철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식품이라 여겨집니다.

 

 

달래는 가열하면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해요.

오랫동안 어른들께서 달래된장찌개를 많이 

드셔서 별로 의문을 갖지 않았는데요.

달래에 대한 자료를 찾다 보니 알게 된 사실입니다.

되도록이면 생으로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늘은 된장찌개에 넣어 달래를 

살캉 익혀 먹고 싶었어요.

영양손실은 최소화하려면 다른 재료가 

충분히 익었을 때 마지막에 올려서

바로 먹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달래 된장찌개 재료 준비

육수-멸치, 다시마

양파, 달래, 단호박, 풋고추, 된장

양파와 단호박은 먹기 좋게

한 입 크기로 잘라 줍니다.

달래는 2cm 정도 길이로 잘라주었어요.

풋고추는 청양고추로 상당히 매워서

한 개만 작게 다져서 준비했습니다.

달래는 밑뿌리가 양파처럼 동글동글하죠

달래 뿌리 식감이 부담스러우시면 

작게 썰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된장찌개에 단호박이 들어가면

단호박의 달큰한 맛이 된장의 짠맛과 

조화를 이루어 단짠단짠한 맛이 기가 막힙니다.

된장찌개에 애호박만 넣는다고 생각했는데

단호박을 우연히 넣어 봤는데요

너무 맛있습니다.

 

 

단호박 된장에 넣어 드셔 보시지 않으셨다면

꼭 넣어보세요.

 

 

단호박은 너무 오래 끓이면 부서지니

쫀득하게 익을 정도만 끓여 주세요.

그래야 제맛이랍니다.

양파는 약방에 감초처럼 우리 한식에는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된장찌개에 조금 넣어 주면

짠 된장의 맛을 부드럽게 중화시켜주고

다양한 채소를 넣어 끓이면

잘 먹지 않던 채소들도 골고루

먹는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냉장고에 있는 채소들은 골고루 

넣으려고 생각합니다.

 

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물이 5분 정도

보글보글 끓었을 때  건더기를 건져냅니다.

단호박, 양파를 넣고 익을 때까지 끓입니다.

된장을 한 술 풀어 간을 맞추고

썰어놓은 달래와 고추 다진 것을 넣어줍니다.

한소끔 끓으면 불을 끄고

냠냠~

맛있게 먹으면 됩니다.

 

 

두부가 있었으면 두부도 넣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두부를 넣지 않아도 맛있습니다.

냉장고 파 먹기 성공!

 

 

흔하게 먹는 된장찌개지만

달래와 단호박을 넣어 단짠한 맛의

된장찌개 끓여보았어요.

 

 

콩은 단백질이 풍부하니 좋은 식품이지만

인간이 먹기에는 좋지 않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 선조들은

된장, 청국장, 두부 콩나물과 같이 

소화가 잘되도록 발효하거나 가공하여

먹는 방법을 생각해냈다는 것이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콩은 삶은 콩보다 되도록이면 발효과정이나

두부와 같이 가공을 거친 것이 소화가 잘되고

건강에 좋다고 하니 콩요리 똑똑하게

챙겨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