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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명작 필독선 읽기

공자가 본 귀신의 관점

2022년 현재 2500년 전의 공자님의 지혜로운 관점을 다시 보게 됩니다.

옹야 20편

 

"백성들에게 필요한 일을 힘써 실천하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한다면 지혜롭다고 말할 수 있다"
인에 대해 묻자 , 말씀하셨다.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보사이나 과실은 나중에 생각하면,
인이라 할 수 있다.

 

공자는 귀신의 존재를 긍정하지도 부정하지도 않는 중용의 태도야 말로 지혜롭다고 합니다.


'귀신이 없다고 해서 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있다고 해서 맹목적으로 믿지도 말라.


그것보다는 작은 일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일을 실천하라.


그것이 지혜로운 것이다.'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보상을 나중에 생각하는 것은 지혜를 뛰어넘는 종교의 경지이지요.


-다시 만난 옛 벗 공자의 논어- 삼성출판사-

 

어릴적에 귀신 이야기를 들을 때면 무서운 공포에 휩싸였던 경험이 있다.

귀신에 대해 아는 바가 없으니 신뢰가 있는 어른이나 지인을 통해 들은 이야기들을 검정 없이 믿곤 했었다.

일상에서도 "어떻게 하면 좋다더라"란 말들로 감정과 시간 물질을 소비하는  경향에 가끔은 회의를 느끼곤 했었다.

귀신이란 존재를 통해 보이지 않는 규율을 공포스런 존재를 이용하여 가르치고자 했던 한 수단 방법이 아니었을까?

'귀신이 없다고 멋대로 행동하지 말고' 

이 말은 집단 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올바른 도덕적 가치관을 가지고  바른 품행을 지켜라는 뜻으로 해석이 된다.

'맹목적으로 믿지도 말라'

참고는 하되 비교 판단 없는 사고는 위험함을 알려주는 말씀으로 보인다.

 

'작은 일이라도 남에게 도움이 되는 실질적이고 합리적인 일을 실천하라'

즉시 행동할 수 있는 친절한 말씨, 배려하는 마음을 내는 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려운 일을 먼저 하고 보상을 나중에 생각하는 것은 지혜를 뛰어넘는 종교의 경지이지요.'

선 조치 후 보고

어떤 위급한 사안이 있을 때 시간을 다투는 일은 먼저 조치를 취하고 후에 보고 하는 용기를 말하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행정시스템에서 보고체계로 인해 가끔 선조치를 하였더라면 큰 사고를 막았을 부분을 막지 못하고 안타깝게 된 여러 사례들을 접할 때면 보고 체계의 문제점이 드러나곤 합니다.

때론 선조치가 좋은 결과를 낳지 않았을 때 오는 비난을 받게 될까 두려움에 보고체계에 의존하여 책임을 미루는 경향이 있다.

나 또한 그런 중압감을 이겨낸다는 것은 쉽지 않음을 알고 있다.

'공자께서 일을 먼저 하고 보상을 나중에 생각하는 것은 지혜를 뛰어넘는 종교의 경지'란 말이 참으로 맞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2500년 전에 사람의 마음을 관찰하시고 깊은 혜안을 표현하신 것이 경이롭기만 합니다.

시대가 많이 변하고 흘렀음에도 지금 시대에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라 생각하니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