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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명작 필독선 읽기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 - 필독선, 40대 추천 도서 불교 이해

말로만 듣던 여덟 가지 바른길 팔정도, 삼법인 제행무상, 일체개고, 제법무아 그리고 연기법이 무엇인지 쉽게 저술된 주니어 필독선을 읽고 도움을 많이 받게 되었습니다.

청소년 도서라고  하지만 어릴 때 읽어 제대로 읽어 보지 못한 책을 40대에 쉽게 술술 잘 익히는 것이 책 읽는 재미에 폭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불교에 대해 깊은 이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 수행자들이여

여기에 두 가지 극단이 있다. 수행자는 이것을 피해야 한다.

하나는 감각적 욕망에 탐닉하는 것이다.

이것은 비천하고, 저속하며, 세속적이고, 무지하고, 이익이 없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고행에 집착하는 것이다.

이것은 고통스럽고, 무지하고, 이익이 없는 것이다.

 

여래는 이 두 가지의 극단을 버려서 중도를 깨달았다.

중도는 통찰력과 지혜를 증진시키고

평화, 뛰어난 지혜, 깨달음, 니르바나(열반)로 이끈다.

 

, 비구들이여, 여래가 깨달아서 통찰력과 지혜를 증진시키고

평화, 뛰어난 지혜, 깨달음, 니르바나로 이끄는 중도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여덟 가지 바른 길이다.

올바른 견해, 올바른 사유, 올바른 말, 올바른 행위, 올바른 생활, 올바른 노력, 올바른 주의, 올바른 선정이다.

, 수행자들이여, 이것이 여래가 깨달은 중도이다.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팔정도

1. 올바른 견해

2. 올바른 사유

3. 올바른 말

4. 올바른 행위

5. 올바른 생활

6. 올바른 노력

7. 올바른 주의

8. 올바른 선정

붓다가 깨달은 세 가지 진리 삼법인

1. 제행무상

변화하는 모든 현상은 항상 된 것이 없다.”

우주의 모든 것은 순간순간 생겨나고 사라지고 변화하는 무상한 존재들이야.

변화하지 않고 늘 똑같은 것은 이 세상에 아무것도 없지.

바로 이것이 붓다가 갈파한 인생의 첫 번째 진리란다.

모든 것은 변화한다.

모든 것은 무상하다!

그러니 이 변화무쌍하고 무상한 세계에 사는 우리는 얼마나 허전하고 불안하겠니?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말은 이 세상에 믿고 의지할 것이 하나도 없다는 말과 같아.

그래서 우리는 무엇이든 변화하지 않을 것만 같은 대상을 정해 놓고, 거기에 기대어 살고 싶어 하지.
그것이 부모든, 자식이든, 연인이든, 돈이든, 종교든 불안한 내 마음을 기댈 안식처를 얻으려고 하는 거야.

그래서 그 대상에 죽도록 매달리고 집착하게 되지.

불교에서는 이렇게 매달리고 집착하는 상태를 염착(染着)’이라고 불러

()은 오염되다, 감염되다 할 때 쓰는 더러울 염’ 자야,

그리고 착()은 집착하다, 착용하다 할 때 쓰는 붙을 착’자이지

따라서 염착은 오염된, 더러운 집착이라는 뜻이야.

그런데 이 같은 집착의 결과는 보나 마나 뻔한 거겠지?

이것은 이미 패배가 확정된 내기나 마찬가지야.

왜냐하면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란 없기 때문이지.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2. 일체개고

 

일체개고(一切皆苦)모든 것이 다 괴로움이라는 뜻이지.

불교는 사람의 삶을 괴로움의 바다라고 표현해.

인생은 고해(苦海)라는 말이 바로 그거야.

사람의 삶에서 즐거움이나 기쁨은 순간의 일이고, 삶의 본모습은 괴로움이라는 거지.

불교는 인간이 피할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괴로움으로 여덟 가지를 들어, 이것을 팔고(八苦, 여덟 가지 괴로움)라고 부르지.

붓다가 말한 여덟가지 괴로움

1. 태어나는 것

2. 늙는 것

3. 병드는 것

4. 죽는 것

5. 사랑하는 대상을 잃는 것

6. 미워하는 대상을 만나는 것

7. 구하는 것을 얻지 못하는 것

8. 감각적 욕망에 시달리는 것

 

이 세상에 늙지 않는 사람은 없어.

옛 시에 백발이 올세라 가시 들고 막아도,
결국 백발은 절로 오더라.”하는 구절이 있듯이 말이야.

그런데 저 등 굽고 머리 희고 얼굴이 쪼글쪼글한 할머니에게도 예쁜 소녀 시절이 있었고,
저 고집 세고 기운이 없어 보이는 할아버지에게도 씩씩한 청년 시절이 있었어.

세월이 지나면 늙잖아?

이렇게 늙어 가는 것도 큰 괴로움일 수밖에 없지,
병드는 것 역시 누구나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괴로움이야,
죽는 것이야 더 말할 필요도 없을 테고 말이야.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3. 제법무아

사람의 삶이 즐겁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온통 괴로움일 뿐이라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좀 무겁지?

정말 인생이 그런 것이라면 산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

그래서 붓다는 이 같은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을 제시하고 있어.

 

불교는 인생을 불난 집에 비유하면서 여기에서 벗어날 해탈(解脫)’의 길을 찾으려고 했지.

()는 해방되다, 해결하다 할 때의 풀 해’ 자이고 탈()은 탈출하다,
탈옥하다 할 때의벗어날 탈’ 자야 따라서 해탈이란 인생의 고통을 가져오는 모든 집착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진다는 뜻이지.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해탈에 이를 수 있을까?

붓다는 그 길은 이 세계의 모든 현상들에 영원히 변하지 않는 ‘자아(自我)’가 없음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어.

그것이 삼법인 세 번째 ‘제법무아(諸法無我)’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대승기신론>의 핵심

어두운 밤에 폭우를 피하기 위해 들어간 무덤을 그저 토굴이라고 생각하였을 때는 단잠을 잤는데,
무덤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는 귀신들이 나타나 마음이 편치 않았잖아?
이와 비슷한 다른 설화에서는 원효가 해골에 고인 물을 마신 것이 깨달음의 계기가 되었다고 보기도 해.
시원한 샘물이라고 생각했을 때는 때는 달게 마셨는데,
그것이 해골에 고인 물임을 아는 순간 토할 만큼 역겨웠겠지?
무덤이나 해골에 고인 물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데,
원효의 마음에 따라 토굴도 되었다가 귀신 집도 되었다가,
맑은 샘물도 되었다가, 토할 만큼 역겨운 물도 되었다가 한 거야.
변한 것이 있다면 원효 자신의 마음일 뿐이지.

이런 경험을 통해서 원효는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 있다.’는 깨달음을 얻은 것이란다.
따라서 원효의 관심은 ‘마음’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고,
결국 “한마음밖에 다른 대상은 아무것도 없다.”라고 선언하게 되었어.
그런데 그것이 바로 <대승기신론>의 핵심이야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진여 훈습과 무명 훈습

훈습에는 좋은 의미와 나쁜 의미가 다 있어,
향기 나는 풀을 자주 접하면 옷에서 향기가 나지만,
비린내 나는 생선을 자주 접하면 비린내가 나는 것처럼
선하고 참된 방향의 훈습과 악하고 더러운 방향의 훈습이 있다는 말이지.

원효는 선하고 참된 방향의 훈습을 ‘진여 훈습’, 악하고 더러운 방향의 훈습을 ‘무명 훈습’이라고 불렀어.
원효가 ‘본각의 불가사의한 훈습’이라고 했을 때 그것이 진여 훈습이지, 그리고 오염된 현상이 내면에 더럽혀서 깨달음으로 가지 못하게 막는 것, 그 무명의 힘은 무명 훈습이야.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한국 불교의 특징

한마음, 곧 일심 사상을 제시한 원효는 한국 불교의 최고봉이자 한국 불교계의 스타로 평가받고 있어. 그런데 인도 불교나 중국 불교와 다른 한국 불교만의 특징이 있는 걸까?
보통 한국 불교의 특징은 ‘회통 불교’의 성격에 있다고 말해.

어떤 학자가 “인도와 서역의 불교는 서론 불교이고, 중국의 불교는 각론 불료이며, 조선의 불교가 최후의 결론 불교이다.”라고 정의한 적이 있어.
불교가 인도에서 먼저 시작되었으니 인도 불교는 초기의 모습을 많이 보여줄 수밖에 없겠지. 그래서 그걸 ‘서론’이라고 표현했지.
또 중국 불교는 다양한 종파로 발전해서 ‘각론’이라고 표현하고, 한국 불료는 다양한 종파를 하나로 융합하여 발전했기 때문에 ‘결론’이라고 표현한 거야.

이렇게 여러 가지를 융합하는 것을 회통(會通)이라고 해.
한국 불교의 특징은 바로 ‘통합’과 ‘회통’이며 그 장점에 원효의 사상이 있다고 할 수 있어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불교는 하나의 종교일 뿐 아니라 진정한 자신을 찾으려는 모색의 과정이야.

그리고 그 목표는 진정한 자신을 깨달은 사람이 되는 거지.

이런 사람을 불교에서는 깨달은 사람(부처)’, 유학은 성인(聖人)’,
도가 사상은 참사람(眞人)’이라고 부르지만 어떤 이름으로 부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아.

장미꽃은 장미꽃이라 부르지 않아도 향기로운 법이니까.

우리 모두 참된 자신을 깨달을 수 있기를 기원하자.

우리 모두는 잠재적 가능성을 지닌 예비 부처들이니까.

그런 의미에서 여러분이 성불(成佛)하길 바라.

우리가 서로의 성불을 위해 도움이 되는 삶을 사는 것,
그것만이 우리를 자유롭고 행복하게 한단다.


한 마음 두 개의 문 원효의 대승기신론 소 별기-글 김재란, 그림 정우열 삼성출판사

>>>> 팔정도와 반대되는 여덟 가지 괴로움의 이해와 삶은 고통이나 팔정도를 지키며 무명 훈습, 보살의 마음가짐으로  육바라밀을 실천한다면 해탈의 길이 어느 순간 다가오겠다.라고 나는 요약된다.

진여 훈습과 무명 훈습 어떤 습에 노출되었는가에 따라 본래적인 완전성을 알지 못하니 늘 두려움에 본래 완전한 상태임을 알지 못하고 살아가는가 보다..

너와 나가 하나임을 알았다가도 습에 의해 눈을 가리고 생각하는 데로 바라보는 형상인 듯하다..

내 안에 부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바라보는 것이 어렵다면 이왕 하루를 살아감에 있어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육바라밀을 실천하며 보살로서 증진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이 어떨까?

육바라밀 여섯 가지 덕목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지만 덕목을 따라가다 보면 후회 없는 해탈의 경지를 열어 갈 것만 같다.

 

육바라밀이란 보살이 실천하는 다음의 여섯 가지 덕목을 뜻해.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것을 베푸는 보시

생활 규칙을 잘 지키는 지계(持戒)

고난을 참고 견디는 ’ 인욕(忍辱)

늦추지 않고 한 걸음씩 노력해 나아가는 정진(精進)’

정신을 집중해서 이루어지는 안정되고 고요한 마음인 선정(禪定)’

진실한 지혜를 얻는 반야(般若)’

 

무명 훈습에 의한 순간순간 일어나는 비린내를 마음을 이해하고 정신하여 진여 훈습에 많이 노출하여 비린내를 밀어내는 과정의 연습을 해야겠다.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깊이 있는 내용들이 잘 풀이되어있어서 책을 읽어보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