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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명작 필독선 읽기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

노자, 도덕경 많이 들어 본 말들인데 잘 알지 못했었는데요.
그렇다고 딱딱한 고전을 읽는 것이 저에게 부담이 되었어요.
40대인 저의 글 수준은 주니어 책이 딱 맞네요.ㅠㅠ
아이들 책읽어라고 나무랄 주제가 못 되는 것을 뼈아프게 느낍니다.

그래서 지금 읽어봅니다.
내가 읽어 봐야 애들한테 할 말이 있겠더라고요.
이제 노자의 도덕경 시작 해보겠습니다.

삶의 태도

노자는 만족할 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삶의 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욕망과 문명은 끝없는 악순환으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고,
사회는 혼란스러워졌으며, 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잃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끓기 위해서는 끝없는 욕망을 따르지 말고 만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한 것입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진짜 도와 가짜 도

말할 수 있는 도는 진짜 도가 아니다.
부를 수 있는 이름은 진짜 이름이 아니다.
이름 없는 것은 천지의 시작이고,
이름 있는 것은 만물의 어머니이다.(제1장)

진짜 도는 말이나 글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노자가 생각한 도 란?

노자가 생각한 도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모든 것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노자는 우주 만물을 있게 한 그 무엇을 도라고 불렀습니다.

도는 하나를 낳고,
하나는 둘을 낳고,
둘은 셋을 낳고,
셋은 만물을 낳는다.
모든 사물의 뒤쪽은 음이고 앞쪽은 양이다.
그리고 기는 요동치며 조화를 이룬다.(제42장)

세상 모든 것의 뿌리는 도에 있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 것입니다.
그 무엇이 되었든 간에 그것이 모든 것의 근원이라면 그것은 바로 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 지난번 읽은 원효 책에서 말하는 연기법과 흡사한 듯한 생각이 든다.
연기법을 간단히 말하면 인연에 의해서 생기고 없어진다는 뜻인데
왜 흡사하다 느꼈는지 아직은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지만 비슷하다는 생각이 훅 들어왔다.

도는 모든 변화의 원인

도가 크고, 하늘이 크고,
땅이 크고, 사람이 크다.
세상에는 이처럼 큰 것이 네 가지 있는데,
사람이 그중 하나이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을 도를 볻받고,
도는 저절로 그러함을 따른다.(제25장)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도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도는 언제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도
못하는 것이 없다.
왕이나 제후가 그것을 지킬 수 있다면
만물은 저절로 살아갈 것이다.
살아가다가 욕망의 싹이 트려고 하면
나는 그것을 이름 없는 통나무로 막을 것이다.
이름 없는 통나무로 막아 놓으면
욕망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욕망이 일지 않고 잠잠해지면
천하는 저절로 제 모습을 찾을 것이다. (제37장)

우리의 언어 습관에 비추어 볼 때 이와 같은 경우 아무것도 안 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안 해."라는 말은 급하게 처리해야 할 일이나 중요한 일이 아닌 것, 즉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행동을 할 때 흔히 쓰는 표현입니다.

노자의 이 같은 표현은 자연의 질서가 누군가의 의도에 따라 그렇게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입니다.

그런데 빈둥빈둥 하릴없이 휴일을 보내는 사람은 그야말로 아무 성과 없이 하루가 끝나지만, 도는 못하는 것 없이 모든 것을 이룬다는 사실이 중요합니다.
자연의 운행이 아무 생각 없이 진행되고 거기에는 어떤 사사로운 감정이나 목적의식이 없기 때문에, 그 안의 만물은 자연의 질서에 따라 생성되었다가 제 할 일을 다하고 사라져 가는 것입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비판 : 자연과 도덕

하늘과 땅은 착하지 않다.

하늘과 땅은 인자하지 않고,
만물을 개 허수아비로 여긴다. (제5장)

노자에 따르면 하늘은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아무 생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습니다. 더군다나 도덕적인 것 하고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노자는 "하늘은 인자하지 않다."라고 한 것입니다.
하늘에게 인간은 특별한 존재가 아닙니다.
만물 가운데 하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백성은 개 허수아비
노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성인은 인자하지 않고,
백성을 개 허수아비로 여긴다.

하늘과 땅 사이에는 풀무와 같구나.
가운데 비어 있는데도 무너지지 않고,
움직일수록 더욱 많은 것들이 생겨난다. (제5장)

보통 성인이라고 하면 요임금, 순임금, 우임금 등을 말하는데 나중에는 공자가 추가됩니다.
앞에서 말한 세 임금은 공자를 비롯한 유가나 다른 학파에서도 성인으로 받드는 인물입니다.

노자는 이들을 성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노자뿐만 아니라 도가에서는 이들이 백성의 생활을 향상해준 성인이 아니라, 거꾸로 백성의 삶을 더욱 궁핍하게 만들고, 사람들을 여러 가지 의무와 경쟁의 구렁텅이로 빠뜨린 괴수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노자가 말한 진짜 성인은 도를 체득한 사람입니다.

자연이 착하지도 않고 만물을 사랑하지도 않는 것처럼, 성인 역시 착할 필요가 없고 그렇다고 일부러 착하지 않을 필요도 없으며 , 백성을 가엽게 생각할 필요도 없고, 그들을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또 미워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노자는 이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하늘과 땅은 오래도록 존재한다.
하늘과 땅이 오래도록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스스로 살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래도록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자신을 뒤로하는데도 앞서게 되고,
자신의 생명을 내놓는데도 생명은 도리어 잘 보존된다.
그것은 성인에게 사심이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그래서 그는 자신의 뜻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제7장)

진짜 성인은 백성을 위한다며 주제넘게 나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백성을 가엾게 생각하는 그 자체가 이미 자신은 백성보다 우월하다는 생각에 젖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성인은 아무것도 안 하고 말없는 가르침을 실천한다. (제2장)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 연민이 아니라 우월하다는 의식이 바탕에 있어서 가엾게 여긴다는 관점이 색 다르다.
가만가만 생각해보니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

도가 없어진 뒤에 도덕규범이 나왔다

도를 잃어버린 뒤에 덕이 나타났고,
덕을 잃어버린 뒤에 인이 나타났고,
인을 잃어버린 뒤에 의가 타나 났고,
의를 잃어버린 뒤에 예가 나타났다.
예라는 것은 진실성과 믿음이 거의 없고,
사회 혼란의 시작일 뿐이다. (제38장)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 도덕인의예의 비판적인 시각이 이해가 안 되면서도 아리송하게 맞는 것 같다.
처세 : 부드럽게 살아가기

노자는 세상살이 방법을 삼보(三寶)를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자애로움, 검소함, 세상 사람보다 앞서 나가지 않음 등이다.

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사람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약하지만,
죽으면 딱딱하고 뻣뻣해진다.
초목이 살아 있을 때는 부드럽고 무르지만,
죽으면 깡마른 고목이 된다.
그러므로 굳세고 강한 것은 죽음의 부류에 속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생명의 부류에 속한다.
그처럼 군대가 강하면 패하고,
나무가 강하면 꺾인다.
강대한 것은 하급에 속하고,
부드럽고 약한 것은 상급에 속한다.(제76장)

세상에는 물보다 약한 것이 없는데,
굳세고 강한 것을 공격하여 이기지 못한 것이 없으니
어떤 것도 그것을 대체할 만한 것이 없다.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기고,
부드러운 것이 굳센 것을 이긴다는 것을
세상이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실천할 수 있는 사람도 없다(제78장)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가장 좋은 삶의 방법

가장 좋은 삶의 방법은 물과 같은 것이다.
물은 만물을 이롭게 하면서도 만물과 다투지 않고,
뭇사람이 싫어하는 곳에 머문다.
그러므로 도에 가깝다.
물과 같이 머물러 있을 곳을 잘 선택하고,
마음가짐은 물처럼 평온하고 깊이 있게 하고,
남과 어울릴 때는 물처럼 베풀어 주고,
말한 것은 물처럼 믿음 있게 지키고,
정치에 임해서는 물처럼 조리 있게 하고,
일을 처리할 때는 물처럼 원만하게 해내고,
행동은 물처럼 적당한 때를 골라 시작한다.
이처럼 결코 다투지 않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제8장)

큰 나라는 작은 나라를 받들고 스스로를 낮추어야 한다. (제61장)
강과 바다가 모든 계곡의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것은 자신을 아주 잘 낮추기 때문이다.(제66장)

관자는 "물은 모든 것의 뿌리이고 모든 생명의 바탕이다, "라고 하여 서양 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탈레스보다 앞서 물을 만물의 근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문명과 평등

노자는 "성인과 현자를 끊어 버리면 백성의 이익이 백배가 될 것이다."라고 했는데,
이 말을 뒤집어 보면 성인과 현자 때문에 백성이 백배나 더 손해 보고 있다는 뜻이 됩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문명이라는 것이 우리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각박하고 혼란스럽게 했다는 것입니다.
위의 구절만으로는 노자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본심을 알기 어렵습니다.

세상에 금지하는 것이 많을수록 백성은 더욱 가난해진다.
사람들이 편리한 도구를 많이 사용할수록 나라는 더욱 혼란스러워진다.
사람들이 기술과 재능을 많이 발휘할수록 신기한 물건이 더욱 많이 나타난다.
법력이 많을수록 도적도 많아진다.(제57장)

우리나라 고조선 때는 법률이 8개만 있었습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데 여덟 가지의 사항만 금지하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의 법률은 어떤가요?
......
노자는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위 사람이 많은 세금을 거두어 가기 때문이다." (제75장)라고 말했습니다.
......
노자는 눈에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모든 문명은 이 불평등을 더욱 부채질한다고 생각했습니다.
......
노자는 지배 귀족이 합법적으로 빼앗아 가는 것도 도둑질과 같다고 말했습니다.
문명이 발달하면 백성의 생활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 나아진 듯 하나 알게 모르게 빼앗기는 것이 더 많아진다고 보았습니다.
노자가 문명을 비판한 첫 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문명과 자연의 본성

만족할 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재앙은 없다.
욕망보다 더 고통스러운 걱정거리는 없다.
그러므로 적당히 그칠 줄 아는 데서 오는 만족스러움은
진짜로 만족할 만한 것이다.(제46장)

만족할 줄 알면 수치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그칠 줄 알면 위험한 일을 당하지 않아서,
영원히 자신을 보존할 수 있다. (제44장)
 
노자는 만족할 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삶의 태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욕망과 문명의 끝없는 악순환으로 인해 자연은 파괴되고, 사회는 혼란스러워졌으며, 인간은 자신의 본성을 잃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정치 : 생선을 요리하듯

자연의 길과 인간의 길

노자는 자연을 잃은 사회는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만 남는다고 보았습니다.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을 극복하는 길은 간단합니다.
바로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성인의 무위 정치

내가 아무것도 안 해도
백성은 저절로 교화된다.
나는 가만있기를 좋아하는데도
백성은 저절로 바르게 된다.
내가 아무 일도 안 해도
백성은 저절로 부유해진다.
내가 아무것도 하려 하지 않아도
백성은 저절로 순박해진다.(제57장)

이 구절 앞의 "성인은 아무것도 안 하고, 말 없는 가르침을 실천한다."는
제2장의 의미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 것입니다.
여기서 알 수 있듯이 노자가 제안한 최고의 정치 방식은 무위입니다.
즉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최고의 정치술이라는 것입니다.

노자는 지배자에게 이런 잔꾀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지배자 자신도 무지, 무욕, 무심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자는 정말로 백성의 입장에서 그들이 행복에 대해 고민하고, 모든 사람이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려 했습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수양: 버리고 비워야 얻는 행복

우리는 남과 비교해서 행복을 느끼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보다 많이 가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기도 얼마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지 느끼지 못합니다.
아니 대부분 적게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노자는 모으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지식을 버리고, 많이 갖기 위해서는 재산을 버리고,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지식 버리기

공부를 하는 것은 날마다 더해가는 것이지만,
도를 닦는 것은 날마다 덜어 내는 것이다.
덜어내고 또 덜어 내다 보면 무위에까지 이르는데,
무위 하면 못하는 것이 없게 된다. (제48장)

마음 비우기

비움 끝까지 가 보아라.
고요함을 굳건히 지켜라.
온갖 사물이 다 생겨나도
나는 그것들이 되돌아가는 것을 본다.
사물들은 무성하게 자라나서는
각기 제 뿌리로 돌아간다. (제16장)

돌아가기

본래의 덕을 충실하게 간직한 사람은
갓난아이와 비슷하다.
독충도 쏘지 못하고,
맹수도 할퀴지 못하고,
맹금도 채 가지 못한다.
뼈는 약하고 근육은 부드럽지만 주먹은 단단하다.
암수의 교미를 알지 못해도 고추가 일어서 있는 것은
정기가 충만하기 때문이다.
종일 울어도 목이 쉬지 않는 것은
원기가 잘 조화되어 있기 때문이다.(제55장)

노자는 자연 상태의 인간인 갓난아이는 아직 인위나 문명에 물들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도와 같은 상태라고 보았습니다.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이상: 작은 마을의 큰 변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 사회는 기아, 질병, 전쟁, 오염 등이 없고, 물질적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우며, 도덕이 잘 지켜지는 것 등을 특징으로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이상 사회는 먼 미래에 있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상 사회를 이야기할 때 흔히 과학과 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사회를 상상합니다.
노자가 생각한 이상 사회 역시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 사회와 공통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자의 이상 사회는 과학 기술에 의해 도달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 반대로 과학 기술이 없는 사회를 이상으로 삼았다는데 특징이 있습니다.

앞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든 문명을 버리고 단순하고 소박한 촌락 공동체를 가장 좋은 사회 형태로 생각했습니다.

작은 촌락 공동체

나라는 작고 백성은 적어야 한다.
여러 가지 기물이 있어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백성이 죽는 것을 중시하고 멀리 이사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러면 배나 수레가 있어도 탈 일이 없고,
무기가 있어도 싸울 일이 없을 것이다. (제80장)

노자의 이상 사회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문명을 과감하게 걷어차 버리고 모두가 평화롭고 행복한 세상을 만들자는 데 있습니다. 
노자가 보기에 그 방법은 딱 한 가지뿐입니다.
원래의 촌락 중심 사회를 회복하는 것이고, 다시는 문명이라는 마약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가능할까요? 그것은 우리가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문제입니다.
노자의 주장도 하나의 주장에 불과하니까요.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삼성출판사 본문 중에

>>>>>  문명사회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자연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가난하고 불편한 것들만 상상되어 반감이 일기도 했습니다.

노자의 제80장 작은 촌락 공동체 내용을 보니 인간이 지식, 재산, 욕심을 버리고  무지, 무욕, 무심을 항상 유지할 수 있을까? 

알지만 유지하지 못하기에 우리의 삶이 고단하고 힘든 것일까?

과연 이런 삶이 평안한 것일까? 

우리 사회 많은 질병들은 문명의 발달로 생긴 것들일까?

문명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도 역병이며 돌지 않았던가?

짧은 생각에 여러 의문점이 생겼습니다.

뭔가 이해가 될듯하면서도 이해되지 않는 부분들이었어요.

이상 '물 흐르는 대로 노자의 도덕경'을  관심 가는 부분들로 간추려 보았습니다.

좋은 내용들이 책 많이 실려 있으니 직접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