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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노란 늙은 호박전 손에 물 안 묻히고 만드는 방법

늙은 호박전을 좋아하는데 호박을 잡는 일이 보통 번거로운 일이 아니라 먹을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요.

시장에 갔더니 할머니께서 곱게 채로 만든 늙은 생호박을 팔고 계셔서 냉큼 한봉지 구입해 왔습니다.

장에서 들고오는 내내 고소하고 달달한 호박전을 먹을 생각에 싱글벌글 기분이 좋았습니다.

갇 손질한 호박이라 신선해 보입니다.

채 썰은 호박이 담긴 봉지에 밀가루(또는 쌀가루) 바삭한 맛을 원한다면 전분가루를 조금 섞어도 좋습니다.

그리고 소금 약간 설탕을 넣었습니다.

호박 500g 정도에 설탕 3큰술 소금 1작은술 넣었습니다.

간은 기호에 따라 적당히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분량의 재료를 넣은 후 봉투를 윗부분을 잡고 2~3바퀴 꼬아 밀봉한 다음 흔들어 섞어 줍니다.

위아래 매치듯 찰싹찰싹 던져주기도 하고 뒤집어가며 석어 주었습니다.

봉지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신나게 한참을 흔들었더니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애호박에 가루가 전체적으로 골고루 포슬포슬하게 묻혔을 때까지 흔들어주면 됩니다.

저는 급해서 바로 프라이팬에 구웠는데요.

가루를 입힌 호박을 조금 두면 간이 베이면서 수분이 나와 진뜩한 상태가 됩니다.

가루가 촉촉하게 진뜩한 상태일 때 구워주면 기름에 더 잘 지져집니다. 

기름을 휘리릭 두르고 지글지글 굽는 중입니다.

제가 좀 급하게 먹고 싶어서 ㅠㅠ

기름을 두르고 구웠더니 이렇게 노릇노릇 보기 좋게 구워졌어요.

아뿔싸

급하게 마른 가루가 있는 상태에서 구워서 그런지 마른 가루가 구워진 겉도는 맛이 살짝 났습니다.

여러분은 가루가 호박 수분에 충분히 적셔져 질척해졌을 때 구워 드시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겁니다.

손질된 늙은 호박을 팔아주신 어르신께 참으로 감사한 날입니다.

이렇게 간단히 맛있는 호박전을 먹을 수 있어서요.

여러분들도 좋아하는 맛난 음식 건강하게 챙겨드시고 따뜻하게 겨울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