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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통영횟집 만수사 뷰 좋고 오색 도자기돌 위에 올려진 모둠회 눈이 호강합니다

 오전에 통영케이블카를 타고 통영전경을 구경하고 스카이라인루지 바퀴달린 썰매모양의 기구를 운전하여 4가지 코스를 달리고 났더니 배꼽시계가 울려서 동생이 미리 예약한 근처 횟집 만수사를 방문하게 되었어요.

 동생이 다음 장소는 만수사라며 장소를 문자로 링크로 보내주었는데요. 저는 만수사가 횟집 식당이름이란것을 모르고 보편적인 생각에 끝자가 '사'가 들어가니 한자어로 '절 사'를 사용해서 절이겠거니라고 생각하고 '아니 예는 밥집을 예약안하고 절을 알려주지!"라고 생각하며 잠시 투덜대며 문자로온 링크주소를 확인하니 리뷰가 많은 횟집이었더라구요.

이런 무지한 제가 동생을... ㅎㅎ 동생아 미안하다.

이렇게 맛있는 집으로 안내해줘서 너무 고맙다.

 

여러가지 색색깍 그림이 그려진 둥근 계란모양을 한 차가운 도자기 돌위에 각종 회가 가지런히 썰어져 올려져있었습니다.

큰접시에 빨간 매화꽃 그림이 살짝씩 엿보이는 것이 동양적이면서 예뻤어요,

싱싱한 생선회가 정갈하게 담겨져 나오니 상당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대접받는 느낌이랄까요.

 

블로그에서 사진으로만 볼때는 회접시가 작게만 보였는데요 실제로 보니 상당히 컸어요.

예쁜 도자기 돌이 성인 여자 주먹만한것 같아요.

여러가지 색들중에 저의 눈에는 하늘색과 노란 개나리색 돌이 저의 눈을 사로잡았답니다.

 

고추냉이(와사비)가 신선해서 코끝이 쨍하도록 톡쏘는 매운맛이 아주 강렬했습니다.

저는 고추냉이(와사비)를 좋아해서 요런  쨍하도록 톡쏘는 매운맛과 향을 좋아하는데요 자극적인 것을 덜 좋아하시는 분은 조금 덜어서 간장에 섞어 드시면 적당하실것 같아요.

 

샐러드, 완두콩, 찜새우, 홍합, 고구마 맛탕, 쭈꾸미, 마른갈치조림 밑음식이 참 다양하게 나와서 회를 기다리는 동안 즐겁게 먹기 좋았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이들이 많다고 특별히 서비스로 직접 만들었다고 말씀하시며 내어주신 감자부꾸미도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겉면을 불에 살짝구워 나온 신선한 참치, 옆에는 탱글탱글 쫀뜩한 병어회, 문어, 굴, 소라, 멍게 바다친구들을 골고루 만나니 너무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멍게 특유향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먹는 멍게는 신선해서 그런지 특유의 멍게향이 부담되지 않았어요.

멍게를 좋아하지 않던 저에게 멍게의 인식을 바꾸게 한 계기가 되었어요.

무엇이든 싱싱해야 제 맛을 내는 것 같아요.

 

식사하는 사람의 인원수에 맞추어 음식이 나오니 골고루 모두 다 먹을 수 있었어요.

음식을 남기지 않고 맛있게 먹을 양을 제공해서 참 좋았답니다.

식당에서 음식이 남으면 포장하기도 애매하고 버리는 것이 아깝게 생각 될때가 있었는데요. 낭비되지 않고 적절히 맛있게 먹으니 만족스러운 식사 시간이었어요.

 

알이 통통하니 가리비를 먹는 재미도 좋았어요.

 

북어를 넣은 진한 미역국 매운것을 잘 못드시는 아버지께서 맛있게 드셨답니다.

아이들은 미역국에 생선구이만 있어도 밥반찬으로 좋겠지요.

 

 

 

생새우를 주시는데 소금이 타닥타닥 구워지는 소리가 날때쯤이면 새우가 딱 맛있게 익은 시기니 너무 오래 익혀드시지 마시고 맛있게 익혀드세요. 

연한 오렌지 빛깔이 새우의 싱싱함을 말해 주는듯합니다.

껍질을 벗기고 먹어보니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얼근한 매운탕까지 아주 진국이었습니다.

친절하시고 깔끔하니 전망 좋은 만수사 다음에도 또 기회를 만들어 꼭 오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