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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팁

고소한 또띠아로 홈메이드 피자만들기 자녀와 요리활동 추천해요

최근 들어 매일 먹어도 좋다고 하는 피자를 사랑하는 막내아들을 위해 집에서 피자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매일 피자를 배달시켜 먹기에는 경제적으로도 은근 부담이 되더라고요.

배달 피자가 만들어주는 쫄깃한 도우나 화덕에 구워진 그 깊고 풍부한 맛을 따라갈 수 없지만 매일매일 먹어도 부족한 피자를 사랑하는 아들을 생각하니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더라고요.

매일 컴퓨터와 스마트폰 영상에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아이와 같이 소통하며 신체적으로 움직이는 활동을 고민하다가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를 함께 만들어보면 어떨까 생각되어 추진했는데요.

결과는 너무 만족합니다.

왜냐고요.

우리집 시크한 중2 아이가 좋아하는 메뉴이거든요.

아들에게  "우리 피자 만들어보자"라고 이야기를 꺼내니

"엄마 피자를 집에서도 만들 수 있어요?", "어떻게 만드는 거예요?"라며 질문이 많아지는 아이입니다.

아이가 워낙 피자를 좋아해서 피자를 3판을 동시에 만들었는데요.

하나는 누나 꺼 두 개는 바로 먹을 걸로 정하고 만들면서 아이가 하는 말 "피자 만들기 경력 30년"이라며 우스개 소리를 합니다.

"그래 네 말이 맞다 피자 한판에 10년씩 동시에 3판을 만들었으니 피자장인 맞습니다"라고 장단을 맞춰주니 하하하 웃음꽃이 피었어요.

그동안 아이가 열정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피자를 만들면서 알게 되었어요.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라 흥미 있는 것을 찾지 못해 그렇게 보인다는 것을요.

혹시 저처럼 아이와 거리가 소원해진 시기에 있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을 같이 만들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어떨까요?

처음 피자를 만들자고 생각하니 도우부터 소스를 만들고 각종 재료까지 만들려고 생각하니 너무 복잡하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것이 상당히 부담스러웠어요.

어떻게 만들면 엄마도 편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하여 건강한 피자를 만들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마트를 돌아보자 마트에서 이것저것 여러 가지 제품들을 보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까 생각되어 동네 마트를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피자에 어울릴 재료들을 찾아보았더니 소스와 도우를 간편하게 대체할 제품이 있었어요.

이미 요리를 잘하시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제가 생각한 방법을 소개해 볼게요.

피자 재료 소개

도우 -  또띠아
소스 - 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
토핑재료 - 모차렐라 치즈, 파프리카, 마늘 햄, 양파, 캔옥수수, 파인애플 통조림, 감자, 고구마

중2 아들은 버섯과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서 재료를 선택하는데 제약이 있었지만 좋아하는 걸로만 준비해도 풍성해졌어요.

좋아하시는 재료가 있으시면 더 추가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재료 준비

1.파프리카는 4 등분하여 잘라 주었어요.

2. 양파는 잘게 다지듯 썰어줍니다.

3. 햄은 손톱 크기 정도로 하여 얇게 썰어 주었어요.

피자 만들기

1. 접시 위에 토르티야를 얹어줍니다.

2. 또띠아 위에 시판용 스파게티용 토마토소스를 두 스푼 떠서 골고루 펴 발라줍니다.

3. 모차렐라 치즈를 골고루 기호대로 얹어 줍니다.

모차렐라 치즈를 먼저 올리고 야채를 올려야 또띠아가 축축하니 죽이 되지 않고 더 맛이 좋았어요.

주의점

채소를 먼저 놓고 모차렐라 치즈를 얹었더니 채소의 수분이 증발되지 못하고 모차렐라 치즈에 갇히게 되니 수분이 많아져 축축하니 토띠아 식감도 좋지 않고 물이 주르륵 흘러 먹기에 불편했답니다.

4. 모차렐라 치즈를 얹은 다음에는 중요한 순서란 게 없어요.

좋아하는 채소와 준비한 재료를 보기 좋게 얹어 주면 됩니다.

저는 다진 양파를 먼저 얹어 주었어요.

5. 얇게 썰어진 햄도 올려주었어요.

6. 빨간 파프리카를 얹어서 마무리하였어요.

평소엔 생야채를 잘 먹지 않는데 피자 위에 올려진 파프리카는 잘 먹어서 파프라카도 도우가 덮일 만큼 듬뿍 얹어 봅니다.

7. 오븐기가 있으면 오븐에서는 220도에서 15분 정도면 완성되었어요.
각 가정의 기계마다 온도 차이가 있으니 처음 구울 때는 익어가는 정도를 살펴보면서 구워주세요.

8. 피자치즈가 녹아서 살짝 봉긋하게 부풀어진 모습이 되면 가장 맛있게 잘 익은 상태입니다.

열기구는 오븐기,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 기도 가능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는 2분 정도면 완성이 되었는데요. 식감은 전자레인지보다 오븐기가 더 좋았습니다.

프라이팬에도 기름을 바닥에 살짝 두르고 약한 불에서 뚜껑을 덮고 모차렐라 치즈가 녹을 때까지 구워주면 토르티야가 바삭 사게 구워져 맛이 좋습니다.

혹시 오븐도 없어 에어프라이 기도 없어서 실망하실 분을 위해 다양한 도구가 사용 가능하다는 점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배달하는 피자만큼의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입맛 까칠한 아이가 만족하면서 한 번에 2판을 거의 다 먹었어요. 한 조각은 제가 먹었고요.

다 먹고 나니 배부르다며 배를 통통 두드리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만들면 넉넉하고 풍성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