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컵으로 콩나물키우기 2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콩나물에 물주는 일이 하루의 시작인 일상이 된지 5일차입니다.

🌱2021년 12월 4일 토요일 맑음 - 5일차

물을 주려고 뚜껑을 열었는데 콩나물 발이 상당히 많이 길어났어요. 4일 동안 자란 것보다 어젯밤 하룻밤 사이에 자란 콩나물 길이가 더 길어 보입니다.

어제 4일차에 보온을 더 하기 위해 뽁뽁이로 콩나물시루를 감싸 주었더니 콩나물 줄기가 쑤욱 빨리 자란 것 같아요.

기분 탓인지 원래 자랄 시기가 되어 자란건지 잘 모르겠지만 콩나물이 쑤욱 자란 건 사실입니다.

어제 자기 전에 4일차인데 도무지 자라는 것이 더디기만 한 것 같아서 바닥 난방이 되는 곳에 두고 무릎담요를 한 장 덮어 두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을까요.

하룻밤 사이에 쑤욱 많이 자랐습니다.

아침에 본 콩나물 길이와 점심때 물을 주기 위해 열었는데 4시간 만에 또 쑤욱 자라 있었어요.

이정도 기세라면 저녁이나 내일 아침에는 국에 넣어도 될 만큼 자랄 것 같아요.

🌱12월 5일 일요일 -6일차

저녁이 되니 두껑이 들릴 만큼 쑤욱 자랐어요. 콩나물 꽃이 피었네요.~🤩😍☘

줄기가 마트에 파는 것처럼 통통하지는 않아요.

가정에서 키우면 이렇게 자라는 것이 보편적인 것 같아요.

콩나물이 아주 잘 자랐어요.

방구석영농일지 종이컵으로 콩나물 키우기 6일간의 여정으로 성공입니다.

콩나물 키우기 어떤가요? 번거롭다 생각되시나요?

6일만 하루에 2~3번 정도 물주며 키워 볼만한 좋은 경험입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함께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하고 물도 주고 여러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가질 거라 기대합니다.

아이들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잘 다루게 되다 보니 가족 간에 대화가 단절이 되는 느낌이 듭니다.

저는 아이가 청소년기에 접어 들면서 별 다른 이야기 거리가 없던 시기에 직접 콩나물을 기르며 하루가 다르게 콩나물이 자라는 모습을 식사시간에 간단히 이야기 하고 잘 키운 콩나물로 콩나물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아이들이 콩나물을 먹으며 “엄마, 콩나물 콩이 달아요.”라고 하는 말에 내심 기뻤어요.

콩나물 키우는 일은 바쁜 일상에 경제성을 고려해보면 솔직히 수지맞는 작업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이들에게 콩나물이 자라는 과정을 곁눈으로라도 보면서 ‘아~ 엄마가 콩나물을 이렇게 키우셨는데’,

‘엄마가 키우신 콩나물 맛있게 먹었어’ 이런 소소한 작은 추억을 선물해주는 것에 뜻이 있다면 콩나물 키우기도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어릴 적 엄마가 콩나물을 키우시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모습이 제 기억엔 참 따스했어요. 좋은 추억이 있으니 콩나물 요리가 맛있는 식당에 가거나 마트나 시장에서 콩나물을 고를 때면 문득문득 엄마를 생각하게 되고 그 따뜻함이 살아가는 힘을 주는 것 같아요.

세상에 경험하지 않은 것들이 얼마나 많나요.

여러 가지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평범하면서도 소소한 일상에서의 여러 가지 바른 경험들을 보여주는 것이 현대시대에 어른의 역할이라 생각됩니다.

🌱콩나물과 함께 먹으면 좋은 채소

콩나물과 부추를 함께 먹으면 체내 지방 대사를 촉진시켜준답니다. 변비나 비만으로 고민이 되시는 분에게 추천해요.

부추와 콩나물을 곁들인 콩나물밥도 좋고, 부추 콩나물무침도 좋을 듯합니다.

콩나물은 찬 성질의 채소라고 합니다.

부추는 따뜻한 성질이 있으니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는 좋은 궁합이라고 생각됩니다.

콩나물 키우기 도전을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konara.tistory.com/m/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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