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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영농일지

밀가루 박력분으로 식빵을 만들면 안되는 이유를 알았어요

집에 박력분 밀가루만 있어서 이걸로 식빵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직접 만들어 보니 식빵을 왜 강력분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몸으로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박력분은 카스텔라나 쿠키를 만들 때 사용해야지 이스트를 넣어 발효시켜 만드는 빵은 강력분을 이용해주세요.

왜 박력분으로 식빵을 만들면 안되는지 알려드립니다.

박력분에 이스트를 넣어 발효시켜 만든 식빵이 이예요.

일단 칼로 썰어 놓았을 때 보이는 모양새는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제가 전문적으로 배워서 만든 베이킹이 아니라 대충 만든 빵이라 비주얼이 투박합니다.

향이나 모양새는 아주 먹음직스러워요.

이건 큰 식빵을 썰기 전에 뚝 떼어 본 건데요.

강력분으로 같은 방법으로 만든 식빵은 결이 있으면 쭉쭉 길게 찢어지는 느낌이 있는데 박력분으로 만든 건 그냥 뚝뚝 끊어집니다.

마치 카스텔라를 떼어낼 때 같은 느낌인데 이스트로 발효를 해서 조금 더 단단한 느낌이 있습니다.

먹어보니 강력분으로 만든 식빵은 부드러운 촉감이 있는데 박력분으로 만든 식빵은 거친 느낌이 있어요.

살짝 꾸덕꾸덕 마른 식빵을 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식감이 좋지 않았어요.

힘들여 만들었는데 저는 그냥 먹기는 불편했어요.

그래서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구워주니 이건 또 아주 맛있었네요.

결론은 박력분으로는 절대 식빵을 만들지 말자입니다.

다 먹는 동안 후회가 많이 남았던 식빵입니다.

감사합니다.